포항이 수원을 꺾고 우승에 대한 불씨를 살렸다. 부산은 상위 스플릿서 첫 승을 거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3 36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서 후반 터진 고무열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3연승과 함께 승점 3점을 추가한 포항은 승점 65점으로 선두 울산(승점 70점)과 격차를 유지했다. 또 이명주와 고무열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뽑아내며 포항 공격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수원은 산토스가 전반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수비가 흔들리며 패하고 말았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수원은 4위 서울(승점 54점)과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또 수원은 홈 10경기 연속 무패행진도 중단됐다.

부산은 인천 원정경기서 양동현과 한지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챙겼다. 부산은 상위 스플릿 이후 첫 승을 거두며 승점 46점을 기록했다.
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의 하위 스플릿 경기에서 김평래의 자책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58점을 올린 제주는 성남(승점 56)을 제치고 스플릿 최상위인 8위로 도약했다.
한편 전남은 후반 32분 터진 임경현의 골을 앞세워 대구 FC를 1-0으로 물리쳤다.
10bird@osen.co.kr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