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밍어반스테레오, 한대수의 객원보컬 출신 시나에가 앨범 '아듀, 블루(ADIEU, BLUE)'를 발표, 자신의 첫 솔로활동을 시작한다.
이 앨범은 앞서 피처링으로 시나에와 수차례 호흡을 맞췄던 자미소울(JAMI SOUL)이 모든 수록곡을 작곡-편곡했으며, 시나에가 작사를 맡았다.
보사노바의 따뜻하고 감미로운 음악과 맑도 투명한 목소리로 무장한 해당 앨범은 컴퓨터 미디 사운드를 배제하고 국내 최정상 세션들이 직접 참여해 모든 사운드를 리얼로 녹음했다. 또한 그녀의 고집대로 보컬튠 작업을 전혀 하지 않은, 그녀만의 보이스를 온전히 담아내고 있다.

시나에의 짧고 임팩트 있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앨범 타이틀곡은 '크리스마스 위시(Christmas wish)', '나는 눈물'이다.
'크리스마스 위시'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크리스마스의 설렘과 사랑을 노래한 곡이다. 특히 이 곡은 데이브레이크의 보컬 이원석의 피처링이 돋보이는 트랙으로, 시나에의 신비로운 목소리와 이원석만의 로맨틱 보이스가 근사하게 어우러져 대중에게 크리스마스 기분을 한층 더 감미롭고 낭만적으로 느끼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밝은 분위기의 멜로디 라인에 비해 쓸쓸하고 슬픔이 담겨 있는 가사가 왠지 모르게 아련한 여운을 주는 '나는 눈물'은 서늘한 이 계절에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트랙.

시나에 측 관계자는 "그 동안 시나에의 수많은 경력과 실력에 비한다면 그녀의 솔로앨범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며 "그만큼 이번 EP 앨범은 매우 단단하고 알차다. 낭만과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음악들이 담긴 '아듀, 블루' 앨범으로 이 겨울, 그녀만의 매력적인 목소리에 빠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시나에는 지난 2005년 허밍어반스테레오의 1집 '스컬리 더즌 노우(scully doesn't know)'로 시작해 현재까지 객원 보컬로 참여하고 있고, 일본 아티스트 재즈트로닉(Jazztronik)의 '보이지(Voyage)', 그리고 그룹 B1A4의 '뭐할래요' 곡의 피쳐링으로 참여했다.
지난 달에 발표한 한대수의 새 싱글 '오! 고독해'에서도 그녀만의 색깔을 잘 보여주었는데, 거장 '한대수'는 이런 시나에를 '객원 보컬의 여왕'이라 칭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좋은 느낌, 새우깡, 데일리 레몬워터 등 수많은 CM송을 부르며 보컬리스트로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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