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이지아, 얼굴 부기 빠지면 연기력 보일까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11.11 09: 36

배우 이지아가 2년만에 안방복귀를 했다. 유쾌발랄한 캐릭터로 연기변신을 시도했지만 시청자들은 얼굴 부기에 관심이 더 큰 상황이라 아쉬움을 남긴다.
이지아는 지난 9일 SBS 새 주말드라마 '세번 결혼하는 여자'가 첫 방송된 후부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낯선 얼굴로 복귀한 이지아의 모습 때문. 외모가 예전같지 않다는 지적은 주요 포털사이트를 통해 확산됐고, '세번 결혼하는 여자'가 방영될 때마다 검색어로 은근슬쩍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이지아 측은 곤혹스러워했다. 정작 본인은 별 말을 하지 않고 담담하게 넘기려는 제스처를 보이고 있으나 소속사 관계자들은 "사실과 다르다"며 난색을 표했다. 한 관계자는 "몸이 좋지 않아 부기가 있었다. 심한 건 아니고 감기몸살 정도였는데 촬영을 강행하면서 마치 시술을 받은 것처럼 (화면에) 보였다. 실제로 보면 그렇지 않은데 화면이라 좀더 과장돼 보여진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최근 컨디션을 회복하고 촬영에 매진하고 있는 만큼 시간이 흐르면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방영 첫 주인 지난 10일까지는 '아직' 낯선 얼굴을 하고 있지만, 차주부터는 얼굴 대신 연기력으로 관심을 받을 것이란 기대를 비쳤다.
이지아가 '세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맡은 은수는 이혼의 상처를 딛고 재벌가 아들과 재혼한 여자다. 나이 어린 딸과 생이별을 하고 재혼한 남편의 시부모와 살고 있는 상황. '내가 없어도 엄마는 행복할 수 있다'는 딸의 오해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속앓이를 하면서도 남편과 시어른 앞에서는 발랄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는 만점 며느리이자 아내다.
이지아는 은수라는 캐릭터를 위해 일부러 목소리 톤을 높이고 발성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평소 털털한 성격이라 특유의 에너지로 주변을 밝게 만들고 있다는 드라마 관계자의 전언. 앞서 '나도 꽃' 이후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사활을 걸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이지아는 결혼과 이혼, 열애 등 순식간에 연예인이 겪을 수 있는 '설'의 주인공으로 언급되며 지난 2년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 '누구의 여자', '미스테리한 배우'라는 수식어를 떼고 연기자 이지아로 재기하는 작품이 바로 '세번 결혼하는 여자'인 셈. 아쉽게 부기에 가려 드러나진 않았지만 이지아의 연기력은 안정적이고, 김수현 작가 식 빠른 대사도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다. 드라마에서 자리매김을 한 이후에 드러날 폭발력에 기대를 걸게 만드는 부분이다.
한편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는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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