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우가 산골 소녀에서 백제의 공주로 변신하며 몰라보게 예뻐진 비주얼로 시선을 끌었다.
11일 MBC 특별기획 '제왕의 딸, 수백향' 측은 백제의 공주로 책봉된 후 서우의 모습이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서 서우는 알록달록한 옷과 화려한 머리장식으로 아름다운 미모를 뽐내며 누더기 옷을 입고 산골을 헤매던 설희의 이미지를 깨끗이 지웠다.
이날 촬영에서 서우는 급격히 추워진 날씨 탓에 감기에 걸렸으나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쉬지 않고 이상엽 감독, 선배 배우 이재룡과 대화하며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특히 무령대왕의 손을 잡고 장난을 치는 등 애교 있는 모습으로 분위기메이커를 자청하기도 했다.

서우는 “내가 맡은 설희는 내가 생각해도 정말 나빴다”며 “설희 밖에 모르는 언니를 두고 백제로 사라질 생각을 하다니… 나 정말 미움 받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설희가 미움을 받아도 괜찮다. 오히려 어떻게 하면 ‘설희’라는 인물을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 설희가 어떻게 웅진궁에서 입지를 다져나갈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왕의 딸, 수백향'은 백제 무령왕의 딸 ‘수백향’의 일대기를 다룬 사극으로, 백제국의 파란만장한 가족사와 그들의 처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드라마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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