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 시즌2의 마지막 방송이 24일로 확정된 가운데, 멤버 이수근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KBS 측은 10일 오전 "이수근이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혀 이들을 대체할 새 멤버 투입을 통해 '1박2일'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수근은 지난 10일, 사설 인터넷 도박사이트에서 스포츠 경기를 대상으로 한 수억원 대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이수근은 지난 2007년 출범한 '1박2일'의 원년멤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시즌2의 중심을 잡으며 자신만의 색을 발휘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이수근은 지난 8일 강원도 고성에서 진행된 시즌2 마지막 녹화에 참여해 유해진, 엄태웅, 성시경, 차태현, 김종민 등과 마지막 녹화를 마쳤고 오는 24일 시즌2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수근이 이날 방송에서 보여줄 그간의 '1박2일'을 정리하는 모습이 시청자에 어떻게 비칠지는 미지수다. 또 물의를 일으킨 출연자는 통상 프로그램에서 출연 분량이 편집되는 등 자체적인 검열 과정이 있지만, 이날 방송은 '1박2일' 시즌2를 정리하는 마지막 방송이기 때문에 그마저도 여의치 않아 보인다.
한편 '1박2일'은 현재 출연하고 있는 유해진, 엄태웅, 성시경이 영화 출연과 음반 준비를 이유로 하차하고, 신규 멤버를 물색 중이다. '개그콘서트'로 유명한 서수민 CP와 5년 전 '1박2일'을 통해 얼굴을 알린 유호진 PD가 이끄는 '1박2일' 시즌3는 멤버 변화와 큰 폭의 구성 변화를 통해 '1박2일'의 부활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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