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우승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전력보강에 나설까. 미국 현지에서 최고의 유격수인 트로이 툴로위츠키(29,콜로라도 로키스) 트레이드 설이 나왔다.
미국 '야후 스포츠' 제프 파산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야구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 세인트루이스가 툴로위츠키 트레이드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가 툴로위츠키를 영입하기 위해 맷 애덤스를 콜로라도에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는 토드 헬튼 은퇴이후 1루수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툴로위츠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격수로 꼽힌다. 1984년으로 아직 나이가 젊고, 통산 타율 2할9푼5리에 155홈런 552타점으로 방망이 솜씨도 뛰어나다. 무엇보다 툴로위츠키가 높게 평가받는 부분은 수비다. 넓은 수비범위와 강한 어깨, 그리고 순발력까지 더해 유격수로서 갖춰야 할 모든 능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다. 2010년과 2011년은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2년 연속 모두 차지했고, 올스타전만 3번 출전했다.

게다가 콜로라도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팀에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툴로위츠키의 리더십은 정평이 나 있으며, 동료들은 그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낸다. 콜로라도는 그를 붙잡기위해 두 차례 장기계약을 선사, 지금은 2020년까지 계약이 되어있는 상태다.
세인트루이스의 약점은 바로 유격수다. 월드시리즈에서도 현 주전 유격수인 피트 코즈마는 불안한 수비를 보여줬다. 성사만 된다면, 세인트루이스는 전력 구멍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파산은 '만약 툴로위츠키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콜로라도는 애덤스 외에도 젊은 투수를 한 명 더 받게 된다. 세인트루이스는 마이클 와카를 제외하고는 기꺼이 내줄 준비가 되어 있다. 셸비 밀러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면서 '애덤스와 밀러를 포함, 대략 3~4명의 선수가 툴로위츠키와의 거래 때 콜로라도로 팀을 옮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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