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두산 베어스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손시헌(33)이 프리에이전트(FA) 협상 첫 날 원 소속 구단인 두산 측과 만났다. 양 측은 금액 언급 없이 일단 계약 기간 쪽에서 각자의 의견을 내놓았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손시헌과 11일 오후 잠실구장 내 구단 사무실에서 FA 첫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라고 밝혔다. 손시헌은 2003년 신고선수로 입단한 이래 상무 복무(2007~2008) 기간을 제외하고 꾸준히 두산 유격수 자리를 지켰던 내야수. 2005년과 2009년에는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일단 양 측은 금액 등 구체적인 이야기 대신 계약 기간 정도에서 약간의 온도차를 확인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종욱과의 협상과 마찬가지로 손시헌과도 큰 차질 없이 계약을 마무리 짓고 싶다는 의견을 교환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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