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붐-이수근-탁재훈 등, 불법도박 혐의 드러나..연예계 '비상'[종합]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11.11 19: 43

11월 11일, 이수근과 탁재훈에 이어 가수 앤디와 방송인 붐, 토니안까지 거액의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이 공개됐다.
이날, 지난 밤 이수근과 탁재훈이 불법 도박을 했다는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앤디와 토니안, 붐의 불법 도박 혐의가 드러나 또 한 차례 대중을 충격에 빠뜨렸다.
앤디와 붐, 토니안 역시 이수근과 탁재훈이 한 '맞대기 도박'을 한 혐의로 최근 모두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

이에 앤디 측 소속사 관계자는 "검찰 조사를 받은 건 사실이다. 지난달 소환조사가 진행됐으며, 현재는 도박 혐의 여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도박혐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현재 출연 중인 방송 등은 물론 향후 거취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표했다.
붐 측 역시 "현재 붐은 불법 도박 혐의로 몇몇 방송 종사자들이 관련 조사를 받고 있고, 붐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지금은 검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며, 붐은 조사 결과를 떠나 본인의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며 모든 프로그램에 하차한 뒤 자숙하겠다는 의지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불법 도박에 연루됐다고 알려진 토니안 측 소속사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지만 토니안이 출연하고 있는 케이블채널 QTV '20세기 미소년' 측은 불법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은 토니안과 관련해 "아직 토니안에 대한 검찰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닌 만큼 추후 상황을 지켜보겠다. (검찰조사) 결과가 나오면 거기에 맞춰 논의를 통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불법 도박 혐의가 밝혀진 5인 모두 연예계 전반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들이기에 연예계에는 비상불이 켜졌다. 붐은 당분간 자숙할 뜻을 밝힘에 따라 현재 맡고 있는 SBS '스타킹', KBS 2TV '출발 드림팀' 등에서 하차할 전망이며 해당 프로그램 역시 붐의 하차를 놓고 논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앤디가 출연하고 있는 JTBC '신화방송' 역시 앤디가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하차를 놓고 회의에 들어간다. 이날 '신화방송' 측은 OSEN에 "불법 도박의 진위를 확인 후 지난 주 촬영분에 대해 방송 편집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탁재훈은 현재 고정으로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없지만 최근 새 시즌을 준비 중인 엠넷 '비틀즈코드'의 MC 자리에 재출연 여부를 검토 중이었다. 이에 '비틀즈코드'는 "결과를 본 후 내부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알렸다.
이수근의 경우 인기 MC라 더욱 영향이 크다. 이날 오전 소속사를 통해 혐의를 인정한 이수근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 2일)',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tvN '백만장자 게임 마이턴'(이하 '마이턴') 등에 출연 중이다. '1박 2일'은 이미 하차가 발표됐으며 나머지 프로그램은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SBS ‘8시 뉴스’는 개그맨 이수근과 가수 탁재훈 등이 거액의 불법도박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8시 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불법 도박 사이트 브로커, 운영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혐의를 포착했으며, 이들 외에 연예인 여러 명이 더 연루돼 있는 것으로 봤다.
'맞대기 도박'은 스포츠 경기의 결과를 맞히는 것으로, 브로커에게 돈을 입금하고 베팅하는 형식인데, 한 회당 수백 만원까지 걸 수 있는 불법 도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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