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의 전소민이 술에 취해 시집 식구들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오로라 공주'에서는 그동안 자신을 멸시하던 시집 식구들 시몽(김보연 분), 자몽(김혜은 분)에게 술김에 속내를 털어놓는 로라(전소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로라는 술에 잔뜩 취해 시몽과 자몽에게 속마음을 모두 보였다. 그러자 시몽과 자몽도 이에 지지 않고 "난 너 싫다. 처음부터 싫었다"며 맞받아쳤다.

그동안 시몽과 자몽은 로라를 소외시키려 영어로 대화를 나누거나, 영어를 알아들으면 불어로 이야기하는 등의 행동을 일삼았다. 이에 참지 못한 로라의 감정이 폭발한 것.
이에 로라는 "왜 결혼해달라고 그랬냐"고 따져물었고, 시몽은 아무렇지도 않게 "몰라서 묻냐. 마마 때문에 그랬다. 마마 스님 될까봐"라고 답했다. 그리곤 시몽은 "아직도 스스로 뭐가 문제인지 모르냐"면서 "알몸뚱이로 들어와 너에게 안해준 거 있냐"고 말하며 오히려 로라를 다그쳤다.
이들의 말다툼은 끝나지 않았다. 때마침 외출했다 돌아온 마마(오창석 분)가 이 모습을 목격하고 로라를 말렸다. 마마는 "제일 한심하고 꼴보기 싫은 게 술먹고 주정하는 여자다"라며 로라를 당황케했다.
시몽과 자몽은 마마 앞에서는 로라를 깊이 생각하는 척했다. 로라의 식사까지 챙겨주며 마치 로라의 행동을 보듬어주는 시집 식구인마냥 행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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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공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