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락비가 BE재팬에게 일본 내 공연 계약과 관련해 공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은 가운데, 블락비 측이 "우리 측과 계약도 하지 않은 회사인데, 황당할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블락비의 소속사 세븐시즌스 측 관계자는 11일 오후 OSEN에 "일본 엔터테인먼트사 BE 재팬이 우리 측에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은 세븐시즌스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다"라며 "우리와 BE재팬이 계약을 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계약 위반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BE재팬이 베리굿엔터테인먼트와 어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와 베리굿엔터테인먼트는 전혀 무관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BE재팬은 블락비의 11월 일본 내 공연 계약과 관련해 "지난 5월14일부터 2014년 7월13일까지 14개월 간 블락비의 일본 내 공연에 대해 우선 독점권을 갖기로 블락비 측과 계약했으나 블락비가 11월22일 일본 나고야에서 우리와 상의 없이 1일 2회 단독공연을 한다"고 주장하며 "공연 계약 위반으로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고 알렸다.
이에 블락비 소속사 관계자는 "우리가 블락비와 전속계약을 한 것은 지난 8월이다. 그런데 5월에 계약을 했다니 말도 안된다. 영문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같은 가처분 신청을 받은 것에 매우 황당할 뿐"이라며 "상황을 지켜본 후 명예훼손으로 법적대응도 고려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블락비는 지난 8월, 스타덤에서 세븐 시즌스로 소속사를 옮겼다. 블락비는 지난 달 미니앨범 '베리굿'을 발매,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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