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정부’ 이성재가 묵직한 눈물연기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 15회에는 아내의 상처를 알게 된 은상철(이성재 분)이 죄책감 가득한 눈물을 쏟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송화(왕지혜 분)는 복녀(최지우 분)와의 관계를 채근하는 은상철에게 장도형(송종호 분)이 서지훈이라는 비밀 대신 자신이 가장 밝히고 싶지 않았던 사실을 고백했다.

은상철의 아내가 죽기 직전 만난 사람이 자신이었으며, “걸림돌이니까 빠져달라”는 은상철 아내의 유서에 있던 말이 자신이 내뱉은 독설임을 고백한 것.
그제야 은상철은 내연녀 송화의 독설에 상처받은 아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음을 이해, 아내를 탓했던 자신을 반성했다.
은상철은 복녀에게 “더 알아보지도 않은 내 자신이 부끄럽다”라며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얼마나 비참했을까요”라며 아내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렇게 진실을 알게 된 은상철은 결국 쇼크로 쓰러졌다. 이를 계기로 아빠의 괴로운 심경을 알게 된 아이들은 더욱 끈끈한 가족애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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