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정부’ 최지우가 송종호의 손을 잡으며 복수의 서막을 알렸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 15회에는 박복녀(최지우 분)가 장도형(송종호 분)이 정체를 알면서도 데이트에 응하고, 끊임없이 구애하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도형과 복녀는 영화관, 공원 등을 방문하며 평범한 데이트를 이어갔다. 그러나 불치병에 걸린 도형은 극도의 고통이 찾아오자 복녀를 두고 갑자기 사라졌다.

여기에 그동안 맹렬한 대시를 퍼붓던 도형은 복녀와 밀당을 하기라고 하듯, 복녀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선언했다. 이로써 두 사람의 전세가 역전됐다. 복녀는 자신을 피하는 도형을 만나기 위해 일부러 집 앞을 서성이고, 마트를 따라가 그와의 만남을 성사시켰다.
이에 도형이 “왜 이렇게 따라다녀요. 스토커에요?”라고 몰아붙이자, 복녀는 “스토커라도 하겠습니다. 당신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어떡해야 하나요”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제야 도형은 자신을 놓치고 싶지 않으면 손을 잡으라고 내밀었고, 복녀는 원수의 손을 잡으며 복수의 서막을 알렸다.
복녀의 이 같은 행보가 눈길을 끄는 것은 도형이 자신의 가족들을 죽인 서지훈이란 정체를 알면서도 비극을 향해 다가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복녀는 마치 멀리 떠나기라도 할 듯, 막내 혜결(강지우 분)에게 부족한 부분을 가르치고 상철(이성재 분)에게 아이들을 부탁해 눈길을 끌었다.
min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