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 우승' 호시노 감독, 쇼리키 마쓰타로상 수상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11.12 06: 25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호시노 센이치(66) 감독이 일본 프로야구 최고 권위의 상을 수상했다.
쇼리키 마쓰타로상 선정위원회는 지난 11일 올해 일본 프로야구를 빛낸 인물로 호시노 감독을 선정해 시상했다. 쇼리키 마쓰타로상은 1977년 요미우리 신문의 초대 사주이자 '일본 프로야구의 아버지'로 유명한 쇼리키 마쓰타로의 이름을 따 제정한 상으로 일본 프로야구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매년 뽑아 시상한다.
호시노 감독은 생애 두 번째 쇼리키 마쓰타로상 수상이다. 2003년 한신 타이거스 감독으로 당시 일본시리즈에서 패했으나 우승 감독인 오 사다하루 후쿠오카 감독과 함께 공동 수상한 바 있다. 호시노 감독은 올 시즌 라쿠텐을 창단 첫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개인적으로도 첫 일본시리즈 제패다.

선정위원장인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은 "동일본 대지진이 있었던 2011년부터, 호시노 감독이 앞장서서 동북 지방을 위해 싸워왔다. 지휘관으로서 최선을 다해준 점을 높이 사 이 상을 수여한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호시노 감독은 수상 후 언론 인터뷰에서 "감독으로서는 투수의 사와무라상 같은 최고의 상이다.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못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가 잘 싸워줘서 일본시리즈를 우승했고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한 11월 3일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 시즌 24승무패 신기록에 이어 포스트시즌 '160구 완투'의 투혼을 발휘하는 괴력을 보여준 라쿠텐의 우완 다나카 마사히로(25)는 특별상을 받았다. 선정위원회는 지금까지 4차례 있었던 공동 수상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지난해 선정위원회가 앞으로는 1명에게만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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