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LA 다저스를 이끌 코칭스태프가 최종 확정됐다. 전반적으로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3루 코치였던 팀 월락이 수석코치로 승격된 것이 눈에 띈다.
CBS스포츠를 비롯한 미 언론들은 12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의 2014년 코칭스태프 명단이 확정됐다고보도했다. 월드시리즈 진출 실패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구단의 재신임을 받은 돈 매팅리 감독이 그대로 지휘봉을 잡는다. 다만 매팅리 감독은 다년 계약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거취의 변수는 남아 있다. 다저스는 아직 다년 계약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
시애틀 감독 후보로 손꼽혔던 월락은 시즌 뒤 물러난 트레이 힐먼 코치를 대신해 수석코치를 맡는다. 시애틀은 몇몇 후보들을 직접 만나며 저울질한 끝에 지난주 로이드 매클렌던 전 디트로이트 타격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월락은 다저스에 남는다. 다저스는 월락의 거취가 결정될 때까지 코칭스태프 보직 확정을 미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코칭스태프는 유임됐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 마크 맥과이어 타격코치가 변함없이 팀의 투·타를 책임진다. 켄 하웰(투수), 존 발렌틴(타격)은 어시스턴트 코치로 올해도 두 코치와 호흡을 맞춘다. 월락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3루 코치에는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 앨버커키를 이끌던 로렌소 번디가 임명됐다. 1루 코치는 데이비 로페스, 불펜코치는 척 크림, 포수코치는 스티브 예거와 매니 모타가 맡는다.
한편 다저스의 2014년 스프링 트레이닝 일정도 확정됐다. 올해도 캑터스리그에 참여하는 다저스는 글렌데일에서 2월 2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첫 경기를 치른다. 다저스는 총 24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며 3월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애리조나와 2014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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