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관계자들, “다나카, 다저스행 점친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1.12 06: 47

올 자유계약선수(FA) 시장 투수 최대어로 손꼽히는 다나카 마사히로(25)의 LA 다저스행 가능성이 다시 한 번 제기됐다. 언론의 보도가 아닌, 메이저리그(MLB) 단장 등 관계자들의 투표 결과다.
ESPN의 제리 크라스닉은 12일(이하 한국시간) MLB 단장 및 부단장, 선수 관계자, 에이전트, 스카우트 책임자 등 총 21명에게 FA시장 판도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다나카에 대해서는 총 9명이 다저스행을 점쳤다. 다저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간주되는 뉴욕 양키스는 6표를 얻었다.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한 다나카는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MLB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다나카의 놀라운 성적, 그리고 다르빗슈 유(텍사스)의 성공을 지켜본 많은 팀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아직 미·일 포스팅 시스템 개정안이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포스팅비만 최소 7500만 달러, 최대 1억 달러가 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그만한 재정적 여력이 있는 다저스와 양키스의 양자구도로 흘러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편 야수 최대어로 손꼽히는 로빈슨 카노에 대해서는 21명 중 무려 19명이 양키스에 잔류할 것이라 전망했다. 계약 금액은 7~8년에 1억6000만 달러에서 2억3000만 달러까지 다양했다. 하지만 카노가 원하는 ‘10년 3억 달러’의 가능성은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다. 그래도 워낙 대형 계약이라 다른 팀들은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 점쳤다.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1표씩을 얻었다.
트레이드 시장의 최대어로 불리는 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수 데이빗 프라이스(탬파베이)는 21명 중 17명이 “트레이드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텍사스(9표)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평가받았고 다저스도 4표를 받아 역시 후보군에 자리했다. FA시장 투수 대어들인 맷 가르자, 어빈 산타나, 우발도 히메네스 중에서는 가르자가 10표를 얻으며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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