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다저스)이 최고의 신인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미국 인터넷 야구기자협회(IBWAA)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선정, 발표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가,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윌 마이어스(템파베이)가 신인왕으로 뽑혔다.
페르난데스는 올해 28경기에 출전, 12승 6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했다. 피안타율 1할8푼2리로 위력적인 투구를 했고, 20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같은 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될 예정인 신인왕도 수상이 유력시되고 리그 사이영 상 후보에까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이어스는 88경기에 출전, 타율 2할9푼3리와 13홈런 53타점을 기록했다. 6월 중순 마이어스가 팀에 합류한 이후 템파베이는 36경기에서 25승 11패를 기록,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에까지 성공했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 야시엘 푸이그(다저스)가 2위, 류현진이 3위에 각각 선정됐다. 푸이그는 6월 초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팀에 활력을 불어 넣으면서 다저스의 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푸이그는 페르난데스에 근소하게 뒤져 2위 수상에 만족해야 했다.
3위에 오른 류현진에 대해 IBWAA는 '다저스의 3선발로 시즌 내내 활약했다. 2006년 한국 프로야구에서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한 뒤 미국으로 건너 온 류현진은 5번의 탈삼진왕과 2번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었다'고 소개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2위는 내야수 호세 이글레시아스(디트로이트)에게, 3위는 우완투수 크리스 아처(템파베이)에게 돌아갔다.
미국 야구기자협회(BBWAA)가 수여하는 신인왕 역시 같은 날인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흔히 이야기하는 '신인왕'은 이 쪽인데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리는 데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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