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효도라디오'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불법 복제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KBS는 최근 '효도라디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효도라디오'는 부모님 세대들이 좋아하는 트로트 수천 곡이 들어 있는 휴대용 라디오를 말한다.
그러나 이 '효도라디오'에 들어있는 곡들 대부분이 저작권료를 내지 않은 불법 복제 음악이라고. 불법 복제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이는 결국 트로트 음반 판매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효도라디오' 때문에 트로트 음반 판매가 70% 이상 줄었다고. 실제 피해액은 업체당 20억씩 업계 전체로 따지면 8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 '효도라디오'는 전자 상가 등에서 CD 수백장 분량의 노래를 담아 3~4만 원에 팔리고 있다. 2000곡이 넘는 가요를 중국에서 수입된 라디오에 끼워 팔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효도라디오'가 인기를 끌면서 도매 업자들은 물량을 대기가 벅찰 정도다.
이에 문화관광부는 서울과 부산에서 대대적 압수수색을 벌여 메모리칩 등 2만여 점을 압수, 공급 업자를 쫓고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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