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NL 신인왕 등극…AL 신인왕 마이어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1.12 08: 35

마이애미 말린스 호세 페르난데스(21)가 예상대로 신인왕을 수상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13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으로 페르난데스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함께 후보에 오른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를 제치고 예상대로 신인왕에 등극했다. 
페르난데스는 1위표 26장, 2위표 4장을 받아 총 142점을 올렸다. 푸이그가 1위표 4장, 2위표 25장을 받아 95점을 기록했으나 페르난데스를 넘지 못했다. 밀러가 2위표 1장, 3위표 9장으로 12점을 올리며 3위에 올랐고, 상위 후보 3명에서 제외된 류현진이 3위표 10장으로 10점을 기록해 신인왕 투표 4위에 랭크됐다. 

쿠바 출신의 우완 파이어볼러 페르난데스는 올해 28경기 12승6패 평균자책점 2.19 탈삼진 187개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넘어 사이영상급 성적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평균자책점 2.19는 다저스 최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1.87)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 기록이다. 
마이애미는 지난 2009년 크리스 코글란 이후 4년 만에 신인왕을 또 배출했다. 구단 역사를 통틀어 2003년 돈트렐 윌리스, 2006년 핸리 라미레스까지 포함 페르난데스가 4번째 신인왕을 탄생시키며 신인왕 사관 학교로 명성을 확고히 했다. 
같은 쿠바 출신 푸이그가 시즌 중반부터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신인왕 등극에 있어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였지만 페르난데스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피안타율 1할8푼2리로 강력한 구위를 자랑한 페르난데스는 커쇼,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3명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윌 마이어스가 신인왕을 수상했다. 마이어스는 올해 88경기에서 타율 2할9푼3리 98안타 13홈런 53타점을 기록했다. 크리스 아처(탬파베이), 호세 이글레시아스(디트로이트)를 제쳤다. 그러나 아메리칸리그는 특급 신인들이 많이 배출된 내셔널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적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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