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국보 제 1호 숭례문 부실 복구 문제가 이슈다.
지난 2008년 2월 화재로 소실됐던 숭례문은 지난달 초 복구 5개월만에 부실 공사 논란을 빚었다. 이런 숭례문 부실 복구 논란은 단청의 균열을 비롯해 기와, 누각 기둥 등 여러 군데서 부실 보수 징후가 엿보인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단청 벗겨짐 현상이 모두 81곳에서 나타났으며 기둥 갈라짐 현상까지 더해졌다. 2층 문루 기둥 4개 중 1개와 동남쪽 모퉁이 추녀, 서까래, 문루 입구 위쪽 개판 등이 완공 이후 부실 공사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섰다. 박 대통령은 11일 숭례문 부실 복구 등 문화재 보수사업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은 이번 문화재 관련 비리를 원전 비리 못지않게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문화재 보수에 대한 부실을 언급함에 따라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숭례문의 부실 복구를 포함해 문화재 보수 사업 관리부실 등과 관련한 문화재 행정 전반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밝히고, 비위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제도적인 보완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이 수석은 "이것은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도 대통령께서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아침에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전에 비서실장에게 이렇게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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