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옌 중국 남부 피해, 사망 실종 늘어나는 중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11.12 09: 43

[OSEN=이슈팀] 하이옌 중국 남부 피해가 심각하다. 최소 6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초대형 태풍 하이옌은 지난 11일 오전 광시 장족자치구와 하이난성 쪽에 상륙, 강풍과 함께 300~400㎜의 폭우를 쏟아부었다. 이 때문에 1명이 숨지고 3만 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광시성 주민 800여명이 태풍 진입 이전 긴급 대피하는 등 사전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주택이 파손되고 교통이 두절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하이옌은 앞서 필리핀을 강타했다. 인해 최소 12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베트남 지역으로까지 이동했다.

실제 필리핀 적십자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 이번 태풍으로 사망자가 최소 1200명에 이를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하이옌의 직격탄을 맞은 중부 레이테 섬의 주도 타클로반에서 1000명 이상이 숨지고 사마르 섬에서도 약 2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필리핀 적십자사는 집이 무너지거나 지붕이 날아가는 등 428만 명의 주민이 피해를 입었고 현재 34만여 명이 대피소에 피신해 있다고 전했다. 22만여명의 인명을 앗아간 2004년 인도양 쓰나미 직후와 비슷한 규모의 피해라는 평가도 나올만큼 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다.
당국은 상당수 피해 지역이 고립돼 있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혀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 상륙 이후 다소 세력이 약화된 하이옌은 오늘 오전 베트남 다낭 등지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베트남 당국은 다낭 주민 10만여 명에 대해 대피 명령을 내리는 등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한편 하이옌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며 '바다제비'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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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휩쓴 모습.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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