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골프웨어를 전개하고 있는 크리스패션(대표 우진석)이 최근 동성골프유한공사를 전격 인수하며 골프공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크리스패션은 지난 10월 동성골프유한공사가 보유한 팬텀 골프공을 비롯한 골프용품 관련 상표권, 의장등록권 등 지적재산권 일체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패션은 지난 1999년 핑 골프웨어를 런칭하면서 설립된 이후 현재 팬텀 골프웨어, 파리게이츠 골프웨어, 잭앤질 등 총 4개 의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패션중견기업. 지난해에는 골프화, 골프백 등 골프 악세서리 브랜드 고커(GOKER)를 신규 런칭한데 이어 이번에 팬텀 골프공까지 인수하며 패션의류 뿐 아니라 본격적인 골프 용품 시장에 진출했다.
크리스패션의 우진석 대표이사는 "지난 2008년 팬텀 골프웨어를 인수하면서부터 골프 용품으로의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밝히고 "이번 팬텀 골프용품 관련 지적재산권을 인수함으로써 '팬텀(FANTOM)'을 의류부터 용품까지 완전한 토탈 골프 브랜드로 전개하고자 한 오랜 계획을 실현하게 됐다"고 밝혔다.
크리스패션은 지난 14년간 무려 3개의 골프웨어를 순차적으로 런칭하며 성공적인 운영을 해 온 만큼 '골프' 시장에 대한 남다른 이해를 기본으로 갖고 있어 골프 용품 사업에 있어서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용품 시장 진출에는 지난해 런칭한 골프 악세서리 브랜드 고커(GOKER)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이 큰 동력이 됐다고 밝히고 있다.
고커는 골프화와 캐디백, 기능성 언더웨어 등을 크리스패션이 운영 중인 핑, 팬텀 전국 매장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데 고객 반응이 매우 좋아 모델 수를 계속 늘려나가고 있는 중이다. 크리스패션은 여기에 팬텀 골프공을 함께 전개함으로써 의류부터 용품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크리스패션은 중국 내 법인명을 '청도팬텀골프유한공사'로 변경하고 생산 공장을 확장 이전, 자동화 시스템을 새로 도입하는 등 생산성 증대 계획에 돌입했다. 빠르면 올해 말부터 크리스패션이 운영 중인 전국 총 260여개의 팬텀, 핑, 파리게이츠 의류 매장을 통해 팬텀 골프공의 소매 유통을 실시할 계획이며 새로운 홀세일 파트너를 모색, 내년부터 본격적인 도매 유통을 재개할 계획이다.
중국 청도에 위치한 동성골프유한공사는 1995년에 설립된 동성 홀딩스의 계열사로 지난 18년간 팬텀 골프공(VISION 볼)을 생산, 유통해왔으며 나이키 볼 등을 OEM 생산해온 회사다. 지난해 동성골프유한공사의 총 매출은 약 220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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