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 조정훈은 14일 일본 게이유 정형외과에서 이토 요시야스 박사의 집도로 두번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는다.
올 1월 공익근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조정훈은 가고시마 전지훈련 기간 중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여 재활훈련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7월에는 조브클리닉을 방문하여 재검진을 받은 바 있다. 조정훈은 재검진 결과에 따라 주사요법을 병행하여 재활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나, 호전되지 않아 재수술을 결정하였다.
조정훈은 이번에 두 번째로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됐다. 토미존 수술의 성공확률이 높은 걸 감안하면 불운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그렇지만 이미 두 번 팔꿈치 수술을 받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재활만 순조롭게 소화한다면 얼마든지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라는 목표를 달성한 임창용도 그랬고, 권오준 역시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두 번 이상 받았다. 특히 권오준은 올해 1월에 또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아 모두 세 번이나 같은 부위에 칼을 댔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은 예후가 좋기 때문에 아직 나이가 많지 않은 조정훈도 임창용, 권오준과 같이 얼마든지 부활할 수 있다. 게다가 조정훈은 권오준이 올 1월 세 번째 수술을 받았던 병원에서 그대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재수술에 대한 노하우가 쌓인 병원이기 때문에 조정훈이 수술을 받기에는 적합한 곳이다.
조정훈은 올 시즌을 앞두고 병역을 마치고 사이판 전지훈련 캠프부터 합류했지만 빠른 복귀에 대한 의욕이 지나쳐 다시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올 시즌은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내내 재활에만 매달렸다. 차라리 수술을 받아 완벽하게 치료를 하는 편이 조정훈에게 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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