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이 촬영 도중 고생했을 당시 고수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전도연은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중 급체한 적이 있는데 고수가 끝까지 안마를 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촬영 도중의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고수가 나를 배려를 많이 해줬다”라며 “오랜만에 고수가 도미니카 촬영에 왔다. 그런데 그때 내가 처음으로 급체라는 것을 했다. 되게 더웠는데 급체까지 오니까 어지럽더라. 촬영하다가 쓰러진다는 것이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까지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때 고수가 내 급체가 풀어질 때까지 안마를 해줬다”라면서 “심지어 고수의 촬영이 없는데도 안마를 해줬고 점심도 마다하고 계속 안마를 해줬다. 다들 그 시간이 지나고 나에게 ‘고수 아니었으면 큰일날 뻔했다’고 말씀하시더라. 그 기억과 고마움이 계속 남아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고수는 "촬영장에 갔는데 전도연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보이더라. 그런데 그 티를 내지 않았다. 너무 안쓰러워서 안마를 해드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도연은 극 중 대서양 외딴 섬 마르티니크 교도소에서 수감된 유일한 한국인 정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집으로 가는 길’은 프랑스 오를리 국제공항에서 마약 운반범으로 검거된 30대 한국인 주부의 실화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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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