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 효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
소속팀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골감각을 끌어 올린 손흥민(21, 레버쿠젠)이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12일 오전 파주 NFC에 입소한 손흥민은 오는 15일 스위스전과 19일 러시아전을 준비한다.
최근 경기서 3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이지만 대표팀에 합류하는 마음은 다른 때와 차이가 없다. "가볍다기 보다는 마음가짐은 항상 같다"는 손흥민은 "대표팀과 소속팀은 다르다. 국가를 대표해서 뛰는 만큼 각오를 다지고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팀에서 하는 것처럼 축구를 즐기고, 감독님이 원하는 바를 수비와 공격에서 충족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스위스와 러시아 모두 강팀이다. 일단 스위스를 홈에서 처음으로 하는 만큼 이점을 잘 살려서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김신욱(25, 울산 현대)은 4살 차이가 나지만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3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김신욱의 존재는 손흥민에게 힘이 되고 있다.
손흥민은 "K리그 클래식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신욱이형을 보고 뿌듯했다"면서 "대표팀에 오게 됐으니 둘이 열심히 해서 시너지 효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 리그 득점 1위를 기록 중인 형인 만큼 이번 경기서 득점을 해 승승장구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강팀들과 계속 A매치를 소화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경기를 진행하면서 우리가 좋은 팀이라는 것과 월드컵에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어서 좋다"고 잇달은 강팀들과 평가전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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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