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누드사진이 유출되는 피해를 입은 가수 에일리 측이 12일 최초 유포자를 찾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착수했다.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법률 자문을 구하고, 미국측 최초 유포자를 확보하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 미국측 조사가 하루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추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현지 수사 의뢰 등을 통해 미국에서 최초로 이 사진을 유포시킨 게 정확히 누구인지, 어느 사이트를 통해 이뤄졌는지 상세한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 사건을 제일 먼저 보도해 공론화 시킨 건 한류사이트 올케이팝이지만, 올케이팝은 "어떤 남성이 온라인 상에 에일리의 사진을 먼저 유포해, 이후에 보도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최초 유포자 색출에 이목이 쏠리게 됐다.
에일리 측은 최초 유포자를 찾는대로 국내 2차 유포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 계획을 검토 중이기도 하다. 최초 유포 윤곽이 드러나면 국내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는 사진이 화제를 모은 지난 11일 "유출된 누드사진은 에일리가 미국 거주 당시 미국의 유명 속옷 모델 캐스팅 제의를 받아, 카메라 테스트용이라는 명목하에 촬영된 사진이다. 경찰 확인 결과 여대생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였던 일행의 소행으로 판명됐으며, 당시 에일리 외에 여러명의 피해자가 있었지만 인터넷을 이용한 교묘한 수법으로 인해 현지 경찰조사가 원활히 되지 않아 끝내 검거는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 신고 후 에일리는 전 남자친구에게 본 내용에 대해 털어놓고 상의했으며, 상의도중 사진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야하고 대처해야 한다는 전 남자친구의 설득으로 전 남자친구에게 촬영사진을 보내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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