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사 컵을 대한민국이 지켜낼 것이다."
SK텔레콤 T1의 '페이커' 이상혁(17)이 2014 시즌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선이 한국 개최가 확정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상혁은 12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롤챔스 미디어데이에서 "롤드컵 결승이 한국에서 열릴 수 있게 도와주신 모둔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2014 시즌에도) 홈팀의 이점을 살려, 소환사의 컵을 대한민국의 LOL 팀 중 하나가 지켜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소환사컵은 롤드컵 우승팀에 주어지는 명예의 트로피다.

이날 라이엇게임즈는 2014 시즌 롤드컵 결선이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사실을 처음 발표했다.
오진호 라이엇게임즈 해외사업 총괄 매니징 디렉터는 "월드 챔피언십에 대해 정말 많은 분들이 큰 관심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이례적으로 2014 시즌의 진행계획을 깜짝 발표드려 그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전병헌 KeSPA e스포츠협회 전병헌 협회장은 "한국 e스포츠 팬들의 염원이 이뤄졌다. 지난해 롤드컵 시상식에서 언젠가 롤드컵을 한국에서 개최할 것을 약속드렸는데, 이 약속이 이뤄졌다"며, "성대한 2014 시즌 월드 챔피언십의 한국개최를 위해 KeSPA 또한 최선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4 시즌 월드 챔피언십의 구체적인 진행시기 및 경기 진행 방식, 결선장소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되지 않았으며, 차후에 추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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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오진호 라이엇게임즈 해외사업 총괄 매니징 디렉터, 전병헌 한국 e스포츠 협회장, 임태주 온게임넷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