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 송종호(장도형 역)의 ‘희노애락’ 연기가 화제다.
지난 11일 방송된 '수상한 가정부' 15회분에서 송종호는 최지우(박복녀 역)와 첫 데이트를 시작했다. 그는 최지우가 자신에게 마음을 열었다는 안도감에 기뻐하며, 데이트 내내 그동안의 차갑고 살벌한 모습과는 달리 아이처럼 들뜨는 밝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두 번째 데이트 때 송종호는 갑작스럽게 최지우의 태도에 화난 듯 한 모습으로 자리를 떠났다. 사실 이는 죽을 병을 앓고 있는 송종호가 통증이 찾아오자 아픈 모습을 감추기 위해 숨었던 것.
그는 집 앞까지 찾아와 자신의 잘못을 묻는 최지우에 “연애를 하러 나온 건지 수살 하러 나온 건지도 모르겠는 여자를 왜 만나야 하는지 모르겠다, 당신이 서지훈이라고 생각하든 내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차갑게 화내며 돌아섰다.
하지만 결국 자신에게 끝없이 구애하며 눈물을 흘린 최지우를 보며 송종호는 끝내 마음 아픈 눈물을 보였고, “자신을 놓치기 싫으면 잡으라” 말하며 손을 내밀어 두 사람이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할 것을 예고했다.
이렇듯 송종호는 한 회 방송분 안에서 기쁨과 분노, 슬픔과 즐거움, 즉 ‘희노애락(喜怒哀樂)’을 다 담아내는 다양한 연기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한편, '수상한 가정부'는 송종호가 죽을병을 앓고 있다는 또 다른 반전으로 극에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이 과연 어떤 결말을 가져올지 많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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