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TV' 류덕환 "쓰레기 쟁탈전, 장난 아닌 생존싸움..충격"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11.12 15: 10

배우 류덕환이 아프리카에서 만난 아이들이 장난이 아닌 생존을 위해 쓰레기 쟁탈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밝혔다.
류덕환은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창사특집 2013 '희망TV SBS'(이하 희망TV) 녹화 현장에서 "아이들끼리 길을 가다 멈춰 서서 막 싸우더라.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통역 해주시는 분을 통해 들으니 쓰레기가 자기 것이라고 하는 거라더라. 살기 위한 싸움, 생존을 위한 싸움이었다.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희망원정대로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을 찾았던 류덕환은 "다가가지 못할 정도로 더러운 환경에서 아이들이 살고 있었다. 아프리카를 TV로만 접했기 때문에 나는 나름대로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물이 황토색이고 모든 가축들이 씻는 물가에서 아이들이 씻고 그 물을 마셨다. 더 충격적인 건 그 곳이 화장실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희망TV'는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들을 돌아보기 위해 지난 1997년 '기아체험 24시간'으로 시작, 2006년 '희망TV SBS'로 새롭게 단장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 정애리, 최수종, 김호진, 이정진, 오윤아, 김태우, 전혜빈, 김지우, 남규리, 류덕환, 강민경 등이 출연하며 15일 오전 9시10분부터 총 25시간 동안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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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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