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발밑 플레이 노력은 대표팀 녹아들기 위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1.12 15: 45

"대표팀에 녹아들기 위해 발 밑 플레이에 집중하는 등 노력했다."
김신욱(25, 울산 현대)이 3개월여 만에 합류한 한국 축구대표팀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김신욱은 12일 파주 NFC에 입소해 다른 22명의 선수들과 함께 15일 스위스전, 19일 러시아전에 대한 준비에 들어갔다. 스위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로 2014 브라질 월드컵 톱시드를 받았고, 러시아는 19위의 강팀이다. 반면 한국은 56위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은 두 강팀을 상대로 한국의 현주소를 점검하려 한다. 특히 전체적으로 부진하고 있는 공격진에 대한 점검은 필수다. 이 때문에 홍명보 감독은 지난 7월 동아시안컵 이후 처음으로 김신욱을 불렀다. 김신욱은 K리그 클래식에서 19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선두에 올라 있다.

김신욱은 8월 소집에서 탈락한 이후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연구했다. 그는 자신의 슈팅 능력 등 발 밑 플레이를 향상시키기 위해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한 특훈에 들어가기도 했다. 결국 김신욱은 그 효과를 봐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월드컵 예선과 다른 경기 등 단기전을 치르면서 득점이 필요했다. 급한 마음에 공중볼 위주의 플레이를 했다"고 밝힌 김신욱은 "지난 3개월의 시간이 적기는 하지만 대표팀에 녹아들기 위해 발 밑 플레이에 집중하는 등 노력했다"고 지난 3개월의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설명했다.
하지만 개인의 기록이 김신욱이 바라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내가 골을 넣기 보다는 동료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역습과 압박을 도우려고 한다. 팀네 녹아들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겠다"며 "공격에서는 여러 공격 조합을 찾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3개월여 전과 다른 점도 있다. 이번 대표팀에는 7월에 없었던 단짝 손흥민(21, 레버쿠젠)이 있는 것. "나나 손흥민 모두 골대 근처에서 강한 견제를 받는다"고 한 김신욱은 "하지만 서로 노력을 한다면 기회는 생긴다고 본다. 게다가 이청용과 김보경의 도움이 있다면 기회는 더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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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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