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 14일 네덜란드 출국…"KS 우승 가장 기억에 남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11.12 16: 17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28)가 올 시즌을 마감하고 14일 네덜란드로 떠난다.
메이저리그 출신 밴덴헐크는 올 시즌 24차례 마운드에 올라 7승 9패 평균자책점 3.95를 거뒀다. 외국인 특급 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밴덴헐크는 전반기 3승 5패(평균자책점 4.50)로 부진했다.
끝모를 부진에 빠졌던 밴덴헐크는 카도쿠라 겐 인스트럭터의 도움 속에 투구 자세를 교정하는 등 구위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쏟아 부었고 후반기 들어 4승 4패(평균자책점 3.33)로 제 모습을 되찾았다.

특히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 3차례 등판, 1승(평균자책점 1.04)을 거둔 바 있다. 밴덴헐크는 오는 15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시리즈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으나 이두부 근육통 회복까지 시간이 걸려 아쉽게도 불참하게 됐다.
밴덴헐크는 12일 아시아 시리즈 대비 훈련에 앞서 류중일 감독을 찾아 인사를 건넸다. 류 감독에 따르면 밴덴헐크는 "한국에서 너무 즐거웠다. 한국시리즈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계약이 잘 된다면 내년에도 같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
류 감독 또한 "전반기 때 부진했지만 후반기 들어 투구 밸런스가 좋아져 좋은 활약을 펼쳤다. 내년에도 같이 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한편 밴덴헐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머무르며 휴식과 훈련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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