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적인 관심과 도움일지라도 절박한 것이 아프리카의 현실이다.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창사특집 2013 '희망TV SBS'(이하 희망TV)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SBS 최기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에는 희망원정대 3기로 아프리카 국가를 방문한 류덕환, 남규리, 강민경, 전혜빈 등이 자리했다. 이들은 경험담을 전하며 눈물을 쏟는 등 아이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례적인 부분은 일회적인 관심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마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는 출연자들의 목소리였다. 강민경은 "일회적인 관심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런 것들이 모이면 큰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우리도 힘든데 굳이 아프리카까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직접 보지 못하고, 피부로 느끼지 못하면 알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전혜빈도 "아이들의 표정이 아이들이 아니다. 짊어져야 하는 인생의 짐을 어깨에 싣고 다니는 것 같다"고 회상했다. 류덕환은 "여러 생각이 들었다. 내가 거기에서 느꼈던, 한국에서 편안하게 생활하는 것들을 조금씩 줄여야겠다고 생각이 여전하다. 직접 느낀 부분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희망원정대는 정애리(앙골라), 최수종(니제르), 김호진(DR콩고), 이정진(케냐), 오윤아(모잠비크), 김태우(탄자니아), 전혜빈(잠비아), 김지우(탄자니아), 남규리(르완다), 류덕환(시에라리온), 강민경(코트디부아르)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8월부터 다발적으로 아프리카 국가 곳곳을 방문해 현지 생활을 경험했다.
김규리는 이날 "내가 유복하게 자란 사람이 아니라 아프리카로 떠나기 전에 걱정이 됐다. 이 친구들은 열심히 안살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곳에 가보니 생각보다 훨씬 열악했다. 오히려 부끄러웠던 건 그 친구들처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희망TV'를 대표하는 이벤트 기아체험 24시간은 '24+1'이라는 부제로 개최된다. 전국 5개 도시(서울, 공주, 광주, 부산, 제주)에서 7500여 명의 참가자와 참여하며 컬투, 정준하가 함께 할 예정. 생방송 무대는 서울 올림픽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아역배우 갈소원, 마술사 최현우가 오프닝을 꾸미며, 컬투, 정준하가 이 자리에서 25시간 금식에 체험한다. 양준혁, 정선희, 임창정, 클라라도 무대에 오른다.
'희망TV'는 총11부로 구성돼 15일 오전 9시 10분부터 16일 오후 2시 25분까지 14시간 40분 동안 방송된다. 기아체험 이벤트는 15일 오후 1시부터 16일 오후 2시까지 총25시간 동안 지속된다. SBS 최기환 아나운서, 배우 송선미가 진행을 맡았으며, 6부만 송선미 대신 유혜영 아나운서가 함께 한다.
한편 '희망TV'는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들을 돌아보기 위해 지난 1997년 '기아체험 24시간'으로 시작, 2006년 '희망TV SBS'로 새롭게 단장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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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