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내야수 권용관(37)이 LG 구단과 첫 번째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올 겨울 FA 자격을 얻은 권용관은 12일 잠실구장 LG 트윈수 사무실을 찾아 송구홍 운영팀장과 면담에 임했다.
면담 후 권용관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며 구단과 합의점을 찾으려 함을 암시했다.

송구홍 운영팀장 또한 권용관과의 대화내용에 대해 “용관이에게 FA 신청한 배경, LG에서 어떠한 마음으로 뛰었는지, LG서 다시 한 시즌 보낸 소감이 어떤지를 물어봤다”며 “그러니까 용관이가 코칭스태프의 배려에 대한 고마움. LG 구단에 대한 고마움 등을 표하더라”고 웃었다.
이어 송 팀장은 “용관이에게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또 만나자고 했다. 아마 내일 모레 만날 것 같다. 그 때 계약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권용관은 지난 1995년 LG에 입단, 15년을 LG 소속으로 뛰다가 2010시즌 도중 SK로 트레이드 됐었다. 이후 권용관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다시 LG로 복귀, 올 시즌 68경기에 출장하며 베테랑 역할에 충실했다. 권용관은 통산 116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2푼9리 42홈런 59도루 273타점 309득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LG는 13일 이대형과 두 번째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병규(9번)와도 조만간 자리를 마련해 FA 계약에 대한 논의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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