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시즌 마지막 대회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2013'(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이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전남 순천에 위치한 승주 컨트리클럽(파72, 6642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오는 12월 2일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 시상식’의 각종 부문에서 영예의 수상을 할 선수들의 향방이다. 이에 KLPGA 대표적인 장타자 장하나(21, KT)와 김세영(20, 미래에셋)이 우승자에 돌아가는 티파니 트로피를 앞에 두고 12일 포토콜에서 힘을 겨루기에 나섰다.
가장 치열한 것은 역시 'KLPGA투어 골프존 상금 순위'다. 지난주 열린 'ADT 캡스 챔피언십 2013'에서 장하나(21, KT)가 연장 승부 끝에 최유림(23, 고려신용정보)에 우승컵을 내어주며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상금 장하나는 5700여 만 원을 보태 김세영을 제치고 상금 순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현재 장하나와 김세영(20, 미래에셋)의 상금액 차는 약 2600만 원.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적어도 3위 이상의 높은 등수를 기록해야 역전이 가능하지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11위,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는 세계적인 보석 브랜드 티파니(Tiffany & Co.)에서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스포츠 대회로는 최초이다. 티파니 뉴욕 스튜디오에서 2개월에 거쳐 수작업으로 제작되었고, 블랙 크리스탈로 된 하단 부분은 한국에서 제작했다. 총 트로피의 높이는 44.5cm, 너비(손잡이 포함) 27cm, 무게 7.4kg으로 만들어졌다.
티파니의 탁월한 디자인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티파니 트로피는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PGA투어 페덱스컵 트로피,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의 빈스 롬바디 트로피, 미국프로농구협회(NBA)의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의 커미셔너 트로피 등 전 세계 주요 스포츠 경기에서 최고의 성과를 나타내는 상징물은 모두 티파니 장인에 의해 만들어졌다.

티파니 코리아의 김효상 지사장은 "올 한해 KLPGA의 대미를 장식하는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대회의 최고 감동의 순간을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다. 최상의 디자인, 176년의 숭고한 장인정신으로 전세계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빛내 온 티파니 트로피가 향후 세계로 도약해 나아갈 본 대회의 위상을 공고히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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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대회조직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