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수가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속 캐릭터를 위해 몸무게 8kg을 증량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집으로 가는 길' 측은 12일 "고수가 대한민국 평범한 가장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8kg이 넘는 체중을 불리는 등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집으로 가는 길'에서 지도에서도 찾기 힘든 대서양 건너 외딴 섬 감옥에 수감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애타게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 종배 역을 맡은 고수는 평범한 가장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8kg이 넘는 체중을 불리고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외모를 선보이는 등 기존의 댄디한 이미지를 벗고 꾸밈없는 소시민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이에 고수는 "평범한 가족의 일상이 한 순간에 망가지게 되고, 평범한 주부가 마약 범죄사건에 연루돼 2년 넘게 감옥에 수감되는 억울한 사연이 마음을 끌었다"라며 "사랑하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가장을 연기하는 것은 내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연락조차 힘든 곳에 갇혀있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종배가 겪는 슬픔과 안타까움을 연기하는 기나긴 여정 동안 나 또한 감정의 극한을 느끼며 이겨내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작품을 통해 고수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방은진 감독은 "기존에 선보여온 정제된 매력과는 180도 다른, 순진하면서도 절실한 가장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라면서 "다각도로 고민하고 시도해보면서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남편의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고 극찬했다.
한편 '집으로 가는 길'은 오는 12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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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