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러시앤캐시 3연패 빠트리며 3위 점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1.12 20: 25

우리카드가 '신생팀' 러시앤캐시를 3연패의 늪에 빠트리며 3위로 도약했다.
우리카드는 1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서 러시앤캐시를 세트 스코어 3-0(25-19, 25-19, 25-21)으로 완파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 승점 6점을 기록하며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2위 현대캐피탈과 승점은 같았지만 득실세트에서 밀리며 3위에 자리했다. 숀 루니(13점), 신영석(15점), 김정환(10점)이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바로티(8점)가 부진했고,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경기대 3인방 이민규(2순위, 세터)-송희채(3순위, 레프트)-송명근(4순위, 레프트) 중 송명근(11점)만이 제 몫을 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우리카드는 1세트서 최홍석과 루니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둘은 나란히 5점을 기록하며 10점을 합작했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바로티의 저조한 공격성공률과 8개의 실책을 범하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시종일관 팽팽했다. 엎치락 뒤치락 승부가 이어졌다. 승부의 추는 세트 막판이 돼서야 우리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19-18로 근소하게 리드를 이어가던 우리은행은 안준찬 김정환 신영석의 연속 득점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1세트에 이어 다시 한 번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승부처서 리시브 불안 등 2세트서만 7개의 실책을 범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벼랑 끝에 몰린 러시앤캐시는 3세트 들어 젖먹던 힘을 짜냈다. 3세트 중반까지 근소한 우세를 점하며 기사회생하는 듯했다. 이후 18-18까지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결국 승부는 집중력에서 갈렸다. 러시앤캐시는 중요한 순간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으로 무너졌다. 우리카드는 신영석의 블로킹과 속공 2개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