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백진희 첫 등장, 꽃미모에도 독설 살아있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11.12 23: 04

배우 백진희가 '기황후'에 첫 등장했다.
백진희는 12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서 원나라 최대 권신 연철의 딸인 타나실리로 등장했다. 그는 출중한 미모를 가진 여인으로, 아버지 연철로 인해 타환과 정략결혼을 하면서 원나라 황실의 대모 격인 황태후(김서형)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이다. 또한 훗날 타환의 총애를 받게 되는 승냥(하지원)과 라이벌로 맞서며 하지원과 긴밀한 연기호흡을 보여줄 예정.
이날 타환(지창욱 분)은 연철(전국환 분)에게 살려달라고 무릎을 꿇었다. 그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바보가 되라면 바보가 될 거고, 꼭두각시가 되라면 꼭두각시가 될 것입니다”라며 나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연철은 “참으로 못났구나”라고 독백, 자신이 타환을 보호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타환은 자신의 딸인 타나실리를 정실 황후로 맞으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타환을 살려주며 권력을 노렸던 백안(김영호 분)은 “타나실리에 대해서는 알고 계십니까. 성격이 아주 개차반입니다. 안하무인에 시기 질투 또한 대단합니다. 아버지 후광까지 있어서 고삐 풀린 망아지와 같습니다”고 타니실리의 성격을 묘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등장한 타니실리는 화사한 미모와는 달리 "(황제가) 눈코입은 제대로 붙어있습니까. 병신 중에 상병신이라 들었습니다. 말이 좋아 황후지. 이게 팔려가는 게 아니고 뭐랍니까"라는 독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도전에 나선 백진희가 앞으로 악녀 타니실리를 어떻게 그려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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