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하지원이 김정현에게 여자라는 사실을 들켰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는 기승냥(하지원 분)이 당기세(김정현 분)에게 정체가 발각되며 위기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환관으로 차출된 승냥. 그는 당기세에게 화살을 맞아 의식을 잃은 왕유(주진모 분)을 옮기며 남다른 충성심을 자랑했다.

그러나 승냥이의 모습을 지켜보던 당기셰는 “여자 냄새가 난다”며 승냥이가 웬만한 계집보다 곱다고 흑심을 품었다.
결국 당기세는 승냥이의 옷을 찢어 여자임을 확인했다. 그는 “내 생각이 맞았어. 여자 냄새. 너 계집이로구나”라고 비열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방송 말미에는 당기세가 승냥이를 첩으로 삼겠다고 선언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기황후'는 대원제국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50부 대작으로, 하지원,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김서형 등이 출연한다. '대조영',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등의 수작을 통해 선 굵은 필력으로 인정받은 장영철, 정경순 작가와 '닥터진' '계백' 등을 연출한 한희 PD가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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