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예체능’ 농구 첫 패배에도 팀워크는 돋보였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11.13 00: 28

‘우리동네 예체능’ 멤버들이 농구에서 첫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예체능팀은 30대 53으로 대패했지만, 기량이 약한 선수도 고려한 최인선 감독의 전략과 팀워크는 돋보였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는 예체능팀 멤버들이 경남 창원팀과 두 번째 농구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예체능팀은 1쿼터부터 순식간에 17점을 내주며 패닉상태에 빠졌다. 다행히 2쿼터 서지석이 연속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의 불꽃을 살렸다. 여기에 골밑을 든든히 지키던 줄리엔강까지 살아나며 답답했던 경기에 활기가 살아났다.

특히 3쿼터 줄리엔의 골밑슛에서 예체능팀의 팀워크가 돋보였다. 혜정이 들어올 수 있게 공간을 만든 존박과 지석에게 공을 주고 앞을 막아선 혜정, 지석이 돌아갈 수 있게 수비를 막은 정진과 수비에 막히자 재빠르게 줄리엔에게 패스한 지석의 호흡이 돋보였다. 5명이 함께 만들어낸 완벽한 득점이었다.
4쿼터에서도 예체능팀의 저력이 돋보였다. 강호동은 서툴러도 위력적인 수비로 상대팀 에이스를 꽁꽁 묶으며 성장을 예고했다. 
경기 종료 3초 전, 예체능팀은 30대 53으로 크게 뒤져 있었다. 사실상 승패가 결정된 상황이지만 최인선 감독은 가비지 타임을 활용해 최강창민과 강호동에게 마지막 슛 기회를 줬다.
“비주전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경기력을 얼마나 끌어낼 수 있느냐가 과제다. 기량이 약한 선수를 무시하면 팀이 균형을 잃는다”는 최인선 감독의 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대목이었다.
전략대로 골을 무사히 패스받은 최강창민의 도전은 아쉽게 노골로 끝이 났지만, 0.1초 하나하나 짜릿함을 선사하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비록 완벽한 패배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예체능팀의 열정과 팀워크는 단연 돋보였다.
한편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이수근은 간혹 목소리가 들리거나. 전체컷에 잠깐 등장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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