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에슬레틱스가 올 시즌 에이스급 활약을 선보인 베테랑 투수 바톨로 콜론(40)에게 1년 연장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미 CBS스포츠를 비롯한 복수의 현지 언론들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가 콜론에 대해 1년 연장 계약안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콜론은 시즌 중 3년 계약에 대한 말을 꺼내며 좀 더 안정적인 현역 연장에 대한 의사를 드러냈으나 팀으로서는 많은 나이가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기량은 인정하지만 다년 계약은 어렵다는 분위기다.
2005년 LA 에인절스에서 21승8패 평균자책점 3.48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콜론은 그 후 내리막을 걸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 거둔 승수는 고작 22승이었다. 그러나 2012년 오클랜드에 입단해 10승9패 평균자책점 3.43의 재기에 성공했고 올해는 18승6패 평균자책점 2.65라는 빼어난 성적을 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콜론의 2013년 연봉은 300만 달러(약 32억 원)였다. 오클랜드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콜론에게 퀄리파잉오퍼(보상FA선수자격)를 제시하지 않았으나 양자 간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콜론도 조건만 맞는다면 오클랜드에 잔류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오클랜드 역시 젊은 투수들을 이끌어줄 수 있는 콜론의 경험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봉보다는 계약 기간에서 난항을 겪을 가능성은 있다는 시각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