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심장이 뛴다’ 전혜빈, 이제 진짜 구급대원 다 됐네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11.13 07: 52

‘심장이 뛴다’의 전혜빈이 배우인지, 구급대원인지 헷갈리게 할 만큼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구조를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제는 촉각을 다투는 인명구조 현장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하는 모습이 놀라울 정도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심장이 뛴다’에서는 전혜빈이 아파트에서 투신하려는 할아버지를 구조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할아버지가 베란다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었던 상황. 수원소방서에서 첫 출동임에도 전혜빈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구급출동 사이렌을 듣고 최우식과 함께 급하게 구급차에 몸을 실은 전혜빈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현장에서 난간에 매달린 할아버지를 발견한 전혜빈은 무전기로 능숙하게 현장도착을 알렸고 신속하게 차에서 내려 구조를 요청한 집으로 갔다.

잠시도 지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전혜빈은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꽉 차있자 계단으로 전력질주해 올라갔다. 사건이 벌어진 집안으로 들어간 전혜빈은 현장을 확인하고 구조된 할아버지 옆에 앉아 진정시켰다.
전혜빈은 할아버지에게 난간에 올라간 이유를 묻자 할아버지는 사람들이 붙잡는 바람에 떨어지지 못했다는 대답에 황당해 했지만 “그러면 안된다. 가족들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고 할아버지를 타일렀고 할아버지의 팔을 주물렀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죽는 게 낫다”며 아이처럼 애처롭게 울기 시작했다.
이에 전혜빈은 할아버지의 등을 쓰다듬으며 할아버지를 진정시켰고 겨우 눈물을 삼켰다. 전혜빈은 “너무 서럽게 아이같이 울더라. 죽는 게 낫다면서 ‘난 죽는 게 나아’라고 말하더라. 내 마음이 너무 안좋더라”라고 가슴 아파했다.
전혜빈은 계속 우는 할아버지에게 “울지 말라”며 위로했고 할아버지를 부축해 구급차로 이동했다. 병원 도착 후 전혜빈은 안타까운 마음에 할아버지에게 “또 그러지 말라”고 당부했다.
전혜빈은 “할아버지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얼마나 고독하고 외로웠을까. 그게 참 마음에 안좋았다”고 또 한 번 눈물을 삼켰다.
구조활동을 펼칠 때마다 실제 구급대원처럼 행동하고 진심으로 현장을 대하는 전혜빈의 대범하면서도 섬세한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고 앞으로 전혜빈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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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심장이 뛴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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