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지석이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지석은 농구에 도전하는 예체능팀에 합류, 위기의 순간마다 득점포를 올리며 예체능팀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물 만난 고기처럼 코트를 누비는 서지석의 모습에 여심은 요동치는 중.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는 예체능팀 멤버들(강호동, 최강창민, 존박, 서지석, 박진영, 이혜정, 줄리엔강, 이정진)이 아마추어 농구 최강자 경남 창원팀과 두 번째 농구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상대팀은 순수 아마추어 동호회지만 2012 제1회 창원 시장기 농구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더욱이 이들은 지난 경기에서 활약한 줄리엔강을 막기 위해 2M 장신 선수를 기용, 초반부터 예체능팀을 압도했다. 점수 차가 벌어질수록 예체능팀의 마음은 조급하고 초조해졌다. 그리고 이 것은 독이 되어 실책으로 이어졌다.

결국 예체능팀은 1쿼터에서 한 점도 올리지 못한 채 17대 0으로 경기를 마쳤다. 상대팀의 기량에 주눅이 든 예체능팀은 제대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럴수록 가장 필요한 건 첫 득점. 끌려가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 예체능팀에 간절히 필요한 득점이었다.
“제발 1점이라도...”라는 모두의 바람 속, 이를 실현시킨 이는 바로 에이스 서지석이었다. 그는 슛을 하는 페인트 동작으로 상대 수비를 속여 파울을 유도해냈다. 서지석의 영리한 게임운영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서지석은 비록 2개의 자유투 중 1개밖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의 소중한 첫 득점은 예체능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됐다.
자신감이 붙은 서지석은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예체능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육상선수였던 서지석은 자신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 상대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시키는 흥미진진한 모습도 연출했다. 넣고 나면 잘생겨보인다는 더블클러치 슛까지 완벽하게 성공하며 상대팀의 허를 찔렀다.
이렇게 서지석은 경기마다 거의 풀타임을 소화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에 경기 종료 직전에는 병따개를 따는 것조차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하얗게 불태웠어”라는 서지석의 발언은 그가 얼마나 예체능팀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은 시청자의 눈에도 예뻐보이는 법이다. 매회 열정적인 모습으로 긴장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하는 서지석에게 호평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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