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측 "속옷모델 사기 사건, 미국 경찰 수사 기록 있다"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11.13 09: 55

미국 속옷 모델 사기 사건에 휘말려 누드 사진이 유출됐다고 밝힌 가수 에일리 측이 이 해명에 대한 계속되는 의혹 제기에 몸살을 앓고 있다.
관련 기사에는 이 누드 사진이 사기 사건 때문에 찍혔을 리 없다는 댓글이 꾸준히 달리고, 일부에서는 속옷 회사가 이런 사진을 진짜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지 알아보는 사례도 있어 에일리 측은 "이는 일반적인 속옷 모델 오디션이 아니라 사기 사건이었고, 경찰 조사를 받은 기록도 다 있다"며 답답해 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13일 오전 OSEN에 "정말 많이 놀랐지만 사건에 대해 가감 없이 밝히는 게 좋다는 판단 하에 사건 전후 설명을 솔직하게 밝힌 것이다. 중요한 것은 범인을 찾고, 에일리가 안정을 되찾는 것이다. 그런데도 네티즌 뿐만 아니라 일부 언론까지 그 부분에 대한 의혹 제기가 극심해 답답한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경찰 조사를 한 기록이 다 있다. 정말 사실 그대로 밝힌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에일리 측은 이같은 사건에 있어 기존 대처 방식과 다른 자세를 보이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기도 하다. 에일리는 아직 이슈가 다 가라앉기 전인 13일 오후 일본에서 한국으로 입국해 14일 멜론 뮤직어워드에 참석하는 등 정상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일단 피하고 보자던 기존 여성 연예인 스캔들 대처법과는 확연히 다르다. 국내 여론도 에일리가 명백한 피해자라는 데에는 뜻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일 오전 법률 자문을 구하고, 우선 미국측 최초 유포자를 하루 빨리 색출하는 데 집중하기로 결정내린 상태. 이후 국내 2차 유출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소속사는 사진이 화제를 모은 지난 11일 "유출된 누드사진은 에일리가 미국 거주 당시 미국의 유명 속옷 모델 캐스팅 제의를 받아, 카메라 테스트용이라는 명목하에 촬영된 사진이다. 경찰 확인 결과 여대생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였던 일행의 소행으로 판명됐으며, 당시 에일리 외에 여러명의 피해자가 있었지만 인터넷을 이용한 교묘한 수법으로 인해 현지 경찰조사가 원활히 되지 않아 끝내 검거는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한 바있다.
이어 "경찰 신고 후 에일리는 전 남자친구에게 본 내용에 대해 털어놓고 상의했으며, 상의도중 사진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야하고 대처해야 한다는 전 남자친구의 설득으로 전 남자친구에게 촬영사진을 보내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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