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연출된 집중력인가? 아니면 교사의 무관심인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30층 필기구 탑’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좋은 의미로 학생들의 집중력을 거론하고 있지만 사진 속 상황은 결코 웃어넘길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일단 사진 속에는 교사가 등을 돌리고 칠판에 필기를 하고 있는 사이, 학생들이 책상 위에 ‘30층 필기구 탑’을 쌓고 있는 상황이 나온다.

학생들이 쌓은 ‘30층 필기구 탑’은 형형색색의 필기구가 우물 구조로 탑처럼 쌓여 있다. 그 높이가 30층에 이른다고 해서 ‘30층 필기구 탑’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만약 이 상황이 수업 시간에 벌어진 일이라면 서로에게 무관심하고 있는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가 심각하다. 교사가 수학 공식으로 보이는 내용을 칠판에 적고 있는데 그 짧은 시간에 저만한 탑을 쌓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집중력 최고의 학생들’이라는 사진 제목은 자칫 서로에게 무관심한 교사와 학생들의 모습을 의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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