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가재난사태, 초강력 태풍 하이옌 피해 15조 이상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1.13 10: 05

 [OSEN=이슈팀] 필리핀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초강력 태풍 하이옌의 피해가 그만큼 엄청나다는 뜻이다.
12일 전문분석기관 키네틱 애널리시스 코프는 최근 필리핀에 불어닥친 태풍 하이옌에 의한 경제적 손실액을 최대 140억 달러(15조 원 이상)로 추산했다. 문제는 보험에 가입된 규모가 약 20만 달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에 글로벌 기업 브리지스톤의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브리지스톤 아시아태평양 본부가 복구 성금을 전달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
필리핀의 상황은 그만큼 심각하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11일 밤 TV연설을 통해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이번 참사에 따른 피해와 관련, 신속한 구호와 복구를 위해 '필리핀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특히 하이옌은 북상하면서 필리핀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베트남에는 13명, 중국에서는 6명이 숨지는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연락이 두절됐던 한국인 20명 중 절반인 10명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이 됐다. 이어 한국대사관은 남은 10명의 소재 파악을 위해 종합상황실을 현지에 설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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