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최초 1억불의 제작비라는 엄청난 모험이 탄생시킨 명작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 감독판'이 앞서 공개된 보도 스틸에 숨겨진 비밀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타이타닉',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최고의 역작으로 평가 받는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 감독판'이 개봉이 다가올수록 더욱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앞서 공개 된 한 장의 스틸에 엄청난 비밀이 숨겨진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존 코너의 요청에 의해 자신의 머리에 있는 중앙 처리장치를 리셋 시키는 장면으로, 거울에 비친 T-101역의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사라 코너 역의 린다 해밀턴의 모습은 평범한 한 씬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기엔 숨겨진 비밀이 있는데, 바로 뒤에 비친 모습은 거울이 아니라는 것. 앞의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모형으로 제작됐으며 우리가 거울이라 착각하는 뒤쪽에 진짜 슈왈제네거가 앉아 있다.

그렇다면 린다 해밀턴도 모형일까? 그녀는 모형이 아니다. 린다 해밀턴은 사실 쌍둥이 자매로 린다 해밀턴과 레슬리 해밀턴이 이 장면을 위해 함께 했다. 쌍둥이 자매는 이 씬에서만 활약한 것이 아니다. 후반부 T-1000이 존 코너를 제거하기 위해 사라 코너로 변신 하는 씬에서 또 한번 활약하는데, 린다 해밀턴은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 감독판'이 새롭게 선보이는 엔딩씬에서는 친딸과 함께 출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또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믿지 못하겠지만 또 하나의 쌍둥이가 영화를 빛내고 있다. 모든 사물로 변신 가능한 T-1000이 바닥에서부터 튀어나와 화제의 몰핑 기법으로 상대의 모습을 복제하는 이 장면. 이 씬 역시 22년 전 개봉 당시 컴퓨터 그래픽에 대한 감탄을 쏟아내었던 대표적인 씬인데 이들은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제 쌍둥이가 열연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장면이기도 하다.
이렇듯 컴퓨터 그래픽의 진일보에만 의존하지 않고 재미있는 비화들이 숨어 있는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 감독판'은 개봉이 다가올수록 전국 개봉관이 늘어나며 관객들의 큰 호응 속에 14일 극장에서 22년만의 귀환을 목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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