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실패했지만 2011년의 기를 받아 좋은 성과 있었으면 한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아시아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선수단과 함께 대만으로 출국했다.
삼성 선수단은 1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대만으로 떠났다. 삼성은 14일 공식 연습 시간을 가진 뒤 15일 이탈리아 포르티투도 볼로냐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아시아시리즈를 치른다.

류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지난해에는 아시아시리즈에서 실패했지만 2년 전 우승했던 2011년의 기를 받아서 좋은 성과 있었으면 한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만큼 마지막 대회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삼성은 2011년 대만에서 아시아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으나 사직구장에서 열린 지난해에는 결승행이 좌절됐다.
삼성은 주장 최형우를 비롯해 좌완 장원삼, 밴덴헐크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많이 빠진 상태다. 그러나 FA 협상중인 박한이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류 감독은 "박한이 본인이 FA인데도 끝까지 뛰겠다고 해줘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이번 대회의 키플레이어로 차우찬과 배영수를 꼽았다. 류 감독은 "이번 대회에 선발이 부족하지만 차우찬과 배영수가 있어 다행이다. 1차전만 잘 잡으면 예선전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올라가서 두 선수를 잘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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