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아이 갓 씨' 판매 중단+사과 "심려끼쳐 죄송"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11.13 11: 26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제작진이 최근 불거진 '2013 자유로가요제'의 거머리(박명수+프라이머리) 팀의 표절 의혹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13일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자유로 가요제 '아이 갓 씨(I GOT C)' 온라인 음원 판매 중지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 속에서 제작진은 "지난 11월 2일 MBC '무한도전' '2013 자유로가요제'에서 거머리(박명수+프라이머리) 팀이 선보인 노래에 대한 논란으로 시청자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사과의 말로 글을 열었다.

이어 "올해로 4회를 맞은 무한도전 가요제는 무한도전 출연자들과 뮤지션들이 각각 한 팀을 이뤄 좌충우돌 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아, '음악은 경쟁이 아니다. 음악은 즐거움이다'라는 주제를 표현하려 노력해왔습니다"라며 애초 가졌던 가요제의 취지를 드러냈다.
또 "그러나 가요제 방송 이후 예상 밖의 문제에 직면했고, 양쪽 입장을 들어보며 조심스레 상황 파악과 해결에 노력하고 있으나, 결과적으로 무한도전이 시청자분들께 '즐거움'만을 드리지는 못하였습니다"며 상황을 언급했고, "이에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아메바컬쳐(프라이머리)와 협의를 통해 잠정적으로 '아이 갓 씨'의 온라인 음원 판매를 중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최종 결정된 사항을 전했다.  
마지막에는 "앞으로도 시청자 여러분이 제기하는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서 보다 신속하고 성숙한 판단을 할 수 있는 '무한도전'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사과의 마음을 한 번 더 드러냈다.
한편 '무한도전'은 지난 2일 열린 '자유로가요제'에서 박명수와 프라이머리가 팀을 이룬 거머리 팀이 선보인 곡 '아이 갓 씨'가 네델란드 가수 카로 에메랄드의 '리퀴드 런치'와 흡사하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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