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단막 드라마 시리즈 ‘드라마 페스티벌’이 이번에는 첫 사랑을 소재로 한다.
‘드라마 페스티벌’ 7부 ‘수사부반장-왕조현을 지켜라’가 주인공인 것. 이 드라마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MBC 드라마 ‘수사반장’ 광팬인 고등학생 부중식(최우식 분)과 그와 엮이게 된 버스 안내양 소녀 왕조현(한보름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부중식은 공부는 제쳐두고, 드라마 ‘수사반장’에 빠져 “최불암은 김반장, 나는 부반장”이라 칭하는 못말리는 고등학교 3학년생이다. 그런 그가 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버스 안내양 왕조현과 마주치게 되면서 사랑에 빠진다.

중식은 왕조현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쉽지 않고, 이 와중에 중식이 왕조현과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수사반장’에서나 봐왔던 실제 수사를 하게 되는 유쾌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부중식을 맡은 최우식의 물 오른 능청연기가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최우식은 극 배경에 맞춰 촌스러운 의상과 헤어스타일은 물론이고 한 눈에 반한 여자에게 서툰 감정표현을 하는 그 시대 고등학생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촬영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최우식은 “직접 겪어보지 못한 시대를 작품을 통해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 개인적으로 권성창 감독님을 비롯한 스태프 분들과 일한 것도 기뻤고 행운이었다”며 촬영 소감을 밝혔다.
한보름 역시 “많은 분들께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시대 속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어 더 치열하게 촬영에 임했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이밖에 ‘명품 조연’으로 유명한 김희정과 정만식이 각각 중식의 엄마 오진정과 김계장으로 열연하고, 서프라이즈의 강태오가 중식의 절친 남남철 역을 맡는다. 방송은 14일 오후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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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