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사상 최고액 예약, 강민호의 선택은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11.13 12: 40

자유계약선수 선수(이하 FA) 사상 최고액은 확실시됐다. 이제 강민호(28, 롯데)의 선택만 남았다.
롯데 포수 강민호는 올해 FA 최대어다. 20대 후반의 나이로 강민호는 아직 포수로서 전성기를 맞지 않았다. 성장 가능성이 더 남았다. 또 강민호는 롯데에서만 10년을 뛰어온 프랜차이즈 스타. 실력뿐만 아니라 흥행성을 갖춘 선수로 평가 받는다. 야구 흥행 도시 부산을 연고로 하는 롯데서로는 애써 키워온 프로야구 선수를 놓치기에는 기회비용이 클 수밖에 없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강민호는 FA 역대 최고 금액(4년 60억, 심정수)을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시장 평가는 4년으로 봤을 때 70억~80억 수준이다. 롯데 배재후 단장도 “강민호에게 역대 최고액 대우를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1일 원 소속팀인 롯데와의 우선 협상 첫 만남에서도 하루 두 차례 대화를 나눴다.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관건은 역시 서로가 생각하는 금액 차이다. 강민호는 여러 차례 "롯데에 남고 싶다"고 말해왔다. 같은 값이면 롯데에 남고 싶다는 것과 최고 대우를 약속해 달라는 메시지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제 강민호가 생각하는 금액과 롯데가 보장해주기로 한 최고 금액 차이가 얼마나 타협 가능한 것인가에 강민호의 선택이 달려있다. 
원 소속팀과의 협상시한은 오는 16일까지다. 강민호는 13일에도 롯데 실무팀과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몇 차례 만남이 공감대 형성의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구체적인 금액과 관련된 양 측 견해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민호의 선택지는 두 개다. 오는 16일까지 원 소속 구단인 롯데와의 만남에서 최고 금액으로 계약을 끝내는 것이 하나다. 다른 하나는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좀 더 평가받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다. 어떤 선택이든 강민호의 FA 최고 대우는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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