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미키, 크로아티아 대회서 김연아에 도전장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1.13 13: 09

안도 미키(26, 일본)가 크로아티아 대회에서 '피겨여왕' 김연아(23)에게 도전장을 던진다.
김연아의 출전이 결정된 크로아티아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조직위원회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대회 엔트리 신청을 마감하고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단연 눈에 띄는 이름은 딸 히마와리를 출산한 후 컴페티션 무대에 복귀한 일본의 안도로, 지난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처음으로 김연아와 같은 무대에 나서게 됐다.
안도는 동일본선수권대회를 마친 후 국제대회에서 경기감각을 다듬겠다고 선언, 크로아티아 대회 출전이 유력했다. 김연아는 오른발 중족골 부상 때문에 그랑프리 시리즈 불참을 결정하고 크로아티아 대회 출전을 확정지은 상황이었기에 두 선수가 한 무대에 서게 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결국 현실로 이루어졌다. 1년 8개월만의 NRW 트로피 복귀에 이어 201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화려하게 정상을 차지한 김연아에게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안도가 도전하는 모양새다. 김연아와 안도의 마지막 맞대결은 지난 2011년 3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였다. 당시 안도는 195.79점을 받아 김연아(194.50점)에 앞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복귀 후 성적을 두고 보면 안도는 김연아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김연아는 복귀 후 첫 대회인 NRW트로피에서 201.61점을 받으며 가뿐하게 200점대를 뛰어넘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18.31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에 비해 안도는 일본선수권대회 출전권이 달린 동일본선수권대회에서도 쇼트프로그램서 난조를 겪으며 안정되지 못한 경기력으로 턱걸이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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